정부 서울청사 후문 앞 범국민대회에 시민 3백여 명 참여
국내의 일부 언론 매체가 기독교 선교단체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를 하면서 시작된 ‘가짜뉴스’ 공방으로 인해 1일 오후 3백여 명의 시민들이 정부 서울청사(세종로) 후문 앞에 모였다.
이들은 ‘종교와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범국민대회’라는 제목으로 일부 언론의 기독교 폄훼와 편파보도를 규탄했다. 국민대회에는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길원평 교수, 성창경 KBS 공영노조위원장, 손상윤 뉴스타운 회장, 부산 온천교회 안용운 목사, 바른군인권연구소장 김영길 목사 등 언론과 종교계 인사들이 발언했다.
안용운 목사는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 양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국민으로서 누리길 원한다. 국민들은 현 정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악의 인권 박해 국가인 북한 정권과 비슷하게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려 하는 것”아니냐며 “헌법까지 개정해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려 했나? 현 정권도 국민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단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로 하여금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장했다.
길원평 교수는 성평등(성소수자를 포함)을 지지하는 여성단체에 대해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데 한국연성단체연합이라는 진보단체가 주장한다고 해서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런 정책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NAB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에 성평등은 빼야하고 양성평등을 주장해야 한다. 우리나라만큼은 윤리도덕이 무너지면 안 된다. 서구처럼 타락한 나라가 되서는 안 된다.”면서 “한겨례 신문이 얼마 전에 혐오표현이 곧 가짜뉴스라며, 가짜라는 것은 진실이 아니다라는 뜻인데, 혐오표현이 가짜다라는 주장은 말이 안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의 언론의 자유를 왜곡, 훼손하고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드는 편향적 보도 행태에 심히 우려한다”며 “특히 순수 기독교 선교단체를 ‘가짜 뉴스 공장’이라고 매도하며, 정치적 공격을 해대는 것에 심각한 종교 탄압 행위로 보고 이에 대한 분명한 해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좌파 언론들이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며 선전선동 여론으로 혼란케 하고, 기독교를 탄압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 기독교는 암울했던 일제 치하에서 해방과 자유를 외치며 민족적 사명을 감당했고, 수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르면서 이 사회의 풀뿌리 민심을 보듬고 지탱해온 밑거름이라는 사실은 역사를 조금만 되짚어 보아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좌파 언론과 단체들은 이 같은 기독교의 역할을 매도하고 교회와 선교단체들의 순수한 외침을 왜곡, 훼손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주의 사회를 뒤집어 엎고 여론이 법을 좌지우지 하는 위험천만한 불안한 사회 분위기를 조장해간다”면서 “이 모든 상황은 기독교를 탄압하고 언론을 통제하여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통제하려는 간교한 책동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