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과의 통합 작업 우선 추진
한국기독교연합(이하 한기연)과의 통합을 선언한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이 당초 8월 말로 예고됐던 법인 설립 일정을 9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교총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 쉐라톤강남팔레스호텔에서 가진 제1-5차 상임회장회의에서 한기연과의 기관통합 추진과 관련해 추진위원장 신상범 목사로부터 지난 17일 기자회견과 ‘한국교회 통합 합의서’에서 ‘12월 첫 주 통합 총회 개최와 역사존중, 공교회 중심 운영, 공동대표제’ 등의 합의 내용을 보고 받고, 앞서 임시총회에서 결의한 법인 설립 진행 일정을 8월 말에서 9월 말로 연장키로 했다.
또한 한기연 측과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사항을 조율키로 하고, 법인과 정관, 이사와 직원, 사무실과 재정 등의 과제 중 총회결의가 필요한 사항의 결의 여부를 확인한 후 실시키로 했다. 덧붙여 9월 말 이전에 원만한 해결이 없을 경우 임시총회를 통해 결의한 바 있는 법인 설립절차는 그대로 진행키로 했다.
결국 당초 9월 초 통합예배를 드리면서 한국교회에 하나 됨을 알리려고 했던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법인과 정관, 이사와 직원, 사무실과 재정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하나가 될 것이라는 무지개 빛 소망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한교총은 또 2019년 3월 1일 오전 8시 새문안교회 혹은 유관순기념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고, 그에 앞서 2019년 2월 24일을 ‘3.1운동 100주년 기념주일’로 지키기로 했다.
아울러 한교총은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NAP(국가 인권 기본계획)에 대한 대응’으로 한교총 내 TFT를 구성해 회원 교단과 함께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기독교 비대위와 정책연대를 통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한교총은 한국교회 우상숭배 일천만 회개 운동본부가 요청한 ‘회개대회’에서 한교총 명의사용과 참여요청의 건은 사안의 특수성과 교단별 입장을 감안, 회원 교단에 맡겨 자율적으로 참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국교회봉사단과 함께 라오스 댐 붕괴 사고, 인도네시아 롬복 섬 지진, 인도 대홍수 피해 이재민 돕기 사업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