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앞두고 세습 반대 목소리 낼 마지막 기회”
명성교회가 소속된 예장 통합총회 직영 신학교인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임성빈, 이하 장신대) 학생들이 명성교회 목회세습 문제로 말미암아 ‘동맹휴업’을 결의했다.
장신대 총학생회를 포함한 기독교교육과ㆍ신학과 학생회 및 신대원 목회연구과·신학과 학우회등은 28일 개강예배 직후 한경직 기념예배당에서 학생비상총회 개최를 발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지금이 예장통합 제103회 총회가 시작되는 9월 10일을 앞두고 세습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밝히고, “수업거부를 통해 학교와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교단과 한국교회, 한국사회에 메시지를 던지자는 제안”이라 했다.
학생비상총회를 개최한 측은 수업거부에 대해 “피해는 최소화하고 효과는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밝힌 수업거부기간은 비상총회 직후부터 9월 10일 예장통합 교단 총회 개최 일까지이다. 수업거부 범위는 오후 수업으로, 오전 필수수업과 채플은 정상 참석하겠다고 했다.
또 주최 측은 “동맹휴업 기간 동안 신학함과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목회세습과 ‘우리의 신학함’을 논의할 공론장을 마련하겠다”며 “학생참여 촛불문화제와 퍼포먼스 등도 진행 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행동으로 배움을 이어 가겠다”면서 9월 3일 주간에는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 있는 교단 총회를 방문해 총회 임원단과 면담을 추진하고, 9월 10일 103회기 총회가 열리는 이리 신광교회도 직접 방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