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교회 통일선교사역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한국교회 목회자들 대다수는 통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숭실대학교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센터장 하충엽 교수)는 지난24일 숭실대학교 벤처관에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통일과 북한에 대한 인식 및 한국교회 통일선교사역에 관한 “한국교회 통일선교사역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8∼13일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목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전체 응답자 89.8%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답은 4.2%에 불과했다.

예상 시기는 ‘10년 이내’가 39.4%로 가장 높았고, ‘20년 이내’가 31.4%로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65.6%는 통일 방식에 대해 ‘점진적인 방식으로 통일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통일이 돼야 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34.2%가 ‘남북 간에 전쟁 위협을 없애기 위해’, 30.2%는 ‘같은 민족이니까’라는 이유로 조사됐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는 34.2%가 ‘남북 간 정치체제의 차이’, 27%는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 15.2%는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으로 나타났다.
북한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76.2%가 북한을 ‘협력하고 지원해야 할 대상’이라고 응답했고, 북한과의 접촉 경험은 주로 ‘탈북자를 만난 경험’이 70.8%로 가장 높았다. ‘대북 관련 활동과 단체 참여 경험’ 26.2%, ‘금강산, 개성 등 북한 방문 경험’은 10.8%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현재 사역하는 교회에서 통일·북한선교에 관심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0.2%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통일·북한선교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8.2%에 그쳤다.
특히 가장 많은 통일·북한선교 활동으로는 61.5%가 ‘통일·북한선교 사역을 하는 개인 혹은 단체 지원’ 이었다. 더불어 통일·북한선교 사역의 어려움으로는 응답자의 27.0%가 ‘북한선교에 대한 정보 부족’, 19.9%는 ‘통일·북한선교 관심자 혹은 헌신자 부족’, 19.1%는 ‘교회 내 공감대 부족’, 16.3% ‘교회 내 이념 갈등’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