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제공자에게 “1천만 원씩 1억까지 드리겠습니다”

기독교대한감회(이하 기감)의 한 목회자가 금권선거를 막아보겠다며 사재 1억원을 털어 금권선거 제보 보상비로 내놓았다.
주인공은 기감 충청연회 감독을 역임한 이성현 목사다. 또한 이 목사는 지난 감독회장 선거에 대한 선거무효 및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당사자다.
이 목사의 ‘1천만 원씩 1억까지 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개인 공고에서 “저는 지난 3년여의 기간동안 전명구 감독회장과 기독교대한감리회를 상대로 장정에 따라 적법하게 선거권자를 선출하지 않은 하자와 유권자들에게 향응과 금품을 제공함으로써 불법 금권선거를 통해 당선된 것이 무효임을 사회재판(선거무효, 당선무효)을 통해 승소한 소송의 당사자”라고 먼저 밝혔다.
이어 “변화와 개혁을 기대하고 있으나, 올 10월 실시될 각 연회의 감독과 총회의 감독회장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법과 탈법, 향응과 금품 제공 등의 불법선거운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부름 받은 소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10월 실시될 각 연회의 감독과 총회의 감독회장 선거에서 법적효력이 있는 불법 금권선거의 증거(사진, 녹취, 문자, 봉투 등) 혹은 후보자의 자격 없음을 입증할 자료를 제공하는 분에게는 1천만 원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법과 탈법, 향응과 금품 제공 등의 불법선거운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바, 각 연회 감독후보자들과 감독회장 후보자들에게 불법 금권선거 운동에 대해 경고하기 위함”이라는 목적을 밝혔다.